아무것도 하지 않을때가 가장 불안하다.
- Posted at 2005/09/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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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 진행한 책 출판 및 온라인 교육 컨텐츠에 대한 집필을 마감한 후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물론 회사는 계속 다니고 있지만 ^^)
처음에는 조금 쉬면서 재 충전이나 할까 했지만 한달 정도 쉰 후 "이제는 뭔가를 시작해야지" 라는 생각에 여기 저기를 찾아보았지만 딱히 할만한 것이 없다.
● 관리자의 길
나는 관리자로의 능력은 없다. 어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련 책에는 능력있는 개발자를 관리자 또는 PM의 역할을 수행시키지 말라고 하고 있다.
개발자가 관리자로 전환하는 것은 지금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당연한 것 처럼 받아들여진다. 아니 입사 5 ~ 10년 이상된 경력자가 개발하는 것은 능력이 없는 것으로 취급받고 있다.
PM의 능력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하다 할 수 있다. 이런 PM의 역할을 개발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고참(과장 또는 부장)에게 맞긴다는 것은 정말 안될 일이다.
PM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PM의 역할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며 체계적인 교육 또는 현장 경험이 필요하지만 개발자는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발자에게 PM이 필요한 역량을 교육 시킬수 있지만 그것은 제한적이다. 지난 글에서 학습의 과정의 설명하였지만 이것은 PM의 교육에도 적용될 것이다.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말(또는 이론적으로)로 설명을 할 수 없지만 유능한 PM은 자신의 직관에 따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다.
개발자 역할을 10년 정도 수행한 나에게는 관리자로의 능력과 직관이 없기 때문에 관리자가 되고 싶지 않다. 관리자가 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수행할지 의문이다.
● 새로운 개발 기법 또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공부
Host, C/S, Web, XML, EAI, EJB, Model2, Struts, Spring, Hibernate 등 많은 기술이나 개념들을 공부하고 이를 프로젝트에 적용해 왔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내용을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정도의 나이나 경력이면 이제는 새로운 기법이나 개념을 만들거나 그러한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외에서 발표된 내용을 1 ~ 2년 늦게 접하고 이를 적용하거나 이해하는데 헐떡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초라하기 그지 없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격차는 좁혀지지 않는다. 혼자서는 이 격차는 절대 못 좁힐 것이다.
외부 커뮤니티 활동이나 오픈소스 활동을 하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래도 손에는 Spring, AOP 등과 관련된 책을 잡고 있고, 서점에 가서 책을 산다.
● 아키텍트로의 길
아키텍트라는 말 자체에서 오는 애매모호함 때문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지도 아직 모르겠다.
그리고 국내 프로젝트의 현실을 보았을 때 프로젝트에서 아키텍트의 역할을 인정해 줄까?
나는 아키텍트의 역할은 아니더라도 PM과 동등한 수준에서 개발자의 의견을 PM과 의논하며 개발과 관련된 각종 내용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역할이 공식적으로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 역할이 생기면 계속해서 경험많고 노련한 개발자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컨설턴트
내가 할 수 있는 컨설팅이 무엇일까 잠깐 생각해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컨설팅은 ISP, BPR, ERP/SCM 등과 같은 솔루션 컨설팅, 데이터 모델링 또는 튜닝, 네트워크, 보안 등이다.
물론 다른 분야도 있겠지만 여기서 나열한 목록들은 공식적으로 고객이 해당 컨설팅에 대해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거나 이러한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분야들이다.
이중에서 내가 자신있게 수행할 수 있는 분야는 없다.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아키텍트가 수행해야 하는 일을 컨설팅으로 보고 이런 컨설팅을 프로젝트 컨설팅 영역으로 보면 나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프로젝트 컨설팅은 아직까지 멀기만 하다.
(여기서 말하는 프로젝트 컨설팅은 프로젝트에서 개발과 관련된 부분, 즉 프로젝트 환경, 개발 도구, 개발자 교육, 개발 프로세스, 개발 표준 등과 같이 프로젝트의 많은 요소 중 개발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에 대한 지원을 말한다.)
물론 이것 말고도 IT 분야에는 많은 역할이 있지만 10년 동안 개발자의 길을 걸어온 나에게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과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여전히 개발자의 길을 좋아하며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고 내일에 대한 준비가 없다.
그래도 무작정 책을 읽는다. 책을 손에서 놓는 순간은 두가지 이유 중 하나일것이다.
나의 길을 찾아 그 길에 매진하던가,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조직의 현실에 순응하여 관리자의 길을 선택할 때 일것이다.
2005.09.12
처음에는 조금 쉬면서 재 충전이나 할까 했지만 한달 정도 쉰 후 "이제는 뭔가를 시작해야지" 라는 생각에 여기 저기를 찾아보았지만 딱히 할만한 것이 없다.
● 관리자의 길
나는 관리자로의 능력은 없다. 어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련 책에는 능력있는 개발자를 관리자 또는 PM의 역할을 수행시키지 말라고 하고 있다.
개발자가 관리자로 전환하는 것은 지금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당연한 것 처럼 받아들여진다. 아니 입사 5 ~ 10년 이상된 경력자가 개발하는 것은 능력이 없는 것으로 취급받고 있다.
PM의 능력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하다 할 수 있다. 이런 PM의 역할을 개발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고참(과장 또는 부장)에게 맞긴다는 것은 정말 안될 일이다.
PM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PM의 역할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며 체계적인 교육 또는 현장 경험이 필요하지만 개발자는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발자에게 PM이 필요한 역량을 교육 시킬수 있지만 그것은 제한적이다. 지난 글에서 학습의 과정의 설명하였지만 이것은 PM의 교육에도 적용될 것이다.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말(또는 이론적으로)로 설명을 할 수 없지만 유능한 PM은 자신의 직관에 따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다.
개발자 역할을 10년 정도 수행한 나에게는 관리자로의 능력과 직관이 없기 때문에 관리자가 되고 싶지 않다. 관리자가 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수행할지 의문이다.
● 새로운 개발 기법 또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공부
Host, C/S, Web, XML, EAI, EJB, Model2, Struts, Spring, Hibernate 등 많은 기술이나 개념들을 공부하고 이를 프로젝트에 적용해 왔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내용을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정도의 나이나 경력이면 이제는 새로운 기법이나 개념을 만들거나 그러한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외에서 발표된 내용을 1 ~ 2년 늦게 접하고 이를 적용하거나 이해하는데 헐떡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초라하기 그지 없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격차는 좁혀지지 않는다. 혼자서는 이 격차는 절대 못 좁힐 것이다.
외부 커뮤니티 활동이나 오픈소스 활동을 하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래도 손에는 Spring, AOP 등과 관련된 책을 잡고 있고, 서점에 가서 책을 산다.
● 아키텍트로의 길
아키텍트라는 말 자체에서 오는 애매모호함 때문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지도 아직 모르겠다.
그리고 국내 프로젝트의 현실을 보았을 때 프로젝트에서 아키텍트의 역할을 인정해 줄까?
나는 아키텍트의 역할은 아니더라도 PM과 동등한 수준에서 개발자의 의견을 PM과 의논하며 개발과 관련된 각종 내용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역할이 공식적으로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 역할이 생기면 계속해서 경험많고 노련한 개발자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컨설턴트
내가 할 수 있는 컨설팅이 무엇일까 잠깐 생각해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컨설팅은 ISP, BPR, ERP/SCM 등과 같은 솔루션 컨설팅, 데이터 모델링 또는 튜닝, 네트워크, 보안 등이다.
물론 다른 분야도 있겠지만 여기서 나열한 목록들은 공식적으로 고객이 해당 컨설팅에 대해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거나 이러한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분야들이다.
이중에서 내가 자신있게 수행할 수 있는 분야는 없다.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아키텍트가 수행해야 하는 일을 컨설팅으로 보고 이런 컨설팅을 프로젝트 컨설팅 영역으로 보면 나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프로젝트 컨설팅은 아직까지 멀기만 하다.
(여기서 말하는 프로젝트 컨설팅은 프로젝트에서 개발과 관련된 부분, 즉 프로젝트 환경, 개발 도구, 개발자 교육, 개발 프로세스, 개발 표준 등과 같이 프로젝트의 많은 요소 중 개발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에 대한 지원을 말한다.)
물론 이것 말고도 IT 분야에는 많은 역할이 있지만 10년 동안 개발자의 길을 걸어온 나에게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과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여전히 개발자의 길을 좋아하며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고 내일에 대한 준비가 없다.
그래도 무작정 책을 읽는다. 책을 손에서 놓는 순간은 두가지 이유 중 하나일것이다.
나의 길을 찾아 그 길에 매진하던가,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조직의 현실에 순응하여 관리자의 길을 선택할 때 일것이다.
2005.09.12
Posted by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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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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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을때가 가장 불안하다는데...
전 그 불안감조차도 모르고 지내는것 같습니다...-_-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해야할지..!?
좋은글~ 감사합니당.^^






